루시드 모터스 주식, 정말 투자해도 괜찮을까? - 투자 포인트 3가지

 

안녕하세요. 모두의 주식 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루시드 모터스(Lucid Motors)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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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 모터스는 전기차 제작 회사 입니다.

'제2의 테슬라'라는 별칭이 붙어있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주요 경영진 19명 중에 8명이 테슬라 출신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루시드 모터스는 테슬라에서 그칠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테슬라는 'Innovative but not luxury'라는 구호를 내걸고 있는 반면,

루시드 모터스는 'Post-Luxury'라는 구호를 내걸고 있기 때문입니다.

외부에서는 제2의 테슬라라고 불리지만, 루시드 모터스 내부적으로는 벤츠, BMW, 아우디 같은 브랜드 입지를 구축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만큼 차 성능도 좋을까요?

루시드 모터스에서 발표한 바로는, 최근에 발표한 전기차 '루시드 에어(Lucid Air)' 모델의 경우 1회 충전 시 8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제껏 출시된 전기차들 중에 주행거리에서만큼은 압도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루시드 모터스는 주행거리 800km가 예상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적은 어떨까요?

최근 루시드 모터스는, 고급 모델인 '루시드 에어 드림 에디션(Lucid Air Dream Edition)'의 사전예약을 진행했는데, 예약이 모두 마감되었습니다.

1대 가격이 161,500달러, 한화로 약 2억원에 가까운 가격임에도 예약이 마감되었습니다.

그만큼 현재 루시드 모터스 전기차의 인기가 높은 상황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을 것입니다.

루시드 모터스는 이 내용을 언론사를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루시드 모터스 루시드 에어 드림 에디션(Lucid Air Dream Edition)

 

 

그렇다면, 루시드 모터스의 주가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참고로, 루시드 모터스는 아직 상장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처칠 캐피탈이라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 합병할 계획이라, 현재 루시드 모터스의 주가는 처칠 캐피탈 주가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당연히 주식시장에서는 처칠 캐피탈의 주가가 올랐습니다. 

1주 당 10달러 정도였던 주가는, 약 50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주가가 하락해서 20달러 정도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물론, 루시드 모터스가 전기차 시장과 주식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루시드 모터스가 과연 제2의 테슬라 라는 수식어가 붙을만큼 내실 있는 회사인가 라는 점은 따져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내용들을 살펴봐야 할까요?

의문부호를 붙일 내용들을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① 사전예약이 마감되었다던 차량은 고작 500대에 불과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루시드 모터스는 '루시드 에어 드림 에디션(Lucid Air Dream Edition)'의 사전예약분이 마감되었다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알려진바로는, 실제로 예약된 수량은 고작 500대에 불과합니다.

참고로, 테슬라가 2019년 발표한 사이버트럭의 경우에는, 공개 3일만에 200,000대가 예약되었습니다.

물론, 루시드 모터스의 홍보 내용이 거짓은 아니지만, 제2의 테슬라라는 수식어를 충족시킬만큼의 실적이 뒷받침되는가에 대해서는 의문부호를 붙일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② 연간 생산량에는 한계가 있다

 

루시드 모터스는 생산 공장을 단계에 걸쳐서 순차적으로 늘릴 계획을 밝혔습니다.

우선 2020년 12월에 애리조나에 있는 공장 건설 1단계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2021년 봄부터 루시드 에어의 생산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올해 루시드 에어는 몇 대나 생산이 가능할가요?

루시드 모터스에서는 현재 건설 1단계를 마친 현재 상황에서, 연간 30,000대를 생산가능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다음 단계의 공장 건설까지 완료되면, 루시드 모터스는 연간 90,000대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합니다.

최종적으로 2028년에는 연간 365,000대까지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과연 실제로 이 생산계획이 실현될 수 있을까요?

루시드 에어 CEO는 다만, 2021년에는 루시드 에어라는 1종의 세단만을 생산하고, 실제로는 약 7,000대 가량을 생산할 것이라고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테슬라는 2008년에 로드스터(Roadster)를 출시하고, 2020년 50만대를 판매하기까지 무려 12년이 걸렸습니다.

현재 제2의 테슬라라는 별칭이 붙어 기대감이 큰 루시드 모터스의 경우에도 실제 대량 생산까지는 오랜 기간이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③ 럭셔리 브랜드로 인식되려면 '선언'하는 것이 아니라 '증명'해야 한다

 

루시드 모터스는, 벤츠, BMW, 아우디와 같은 브랜드군에 안착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바 있습니다.

하지만, 브랜드란, 단순히 선언한다고 갖춰지는 것이 아닙니다.

벤츠와 BMW, 아우디가 고급차 브랜드로 인식된 것은, 단순히 이미지가 좋아서가 아니라, 오랜 기간 거치면서 고객들 사이에서 품질이 이미 증명되었고, 또 그것을 인정받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루시드 모터스는 아직 증명한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실제 주행거리가 800km가 되는지, 실제 완성차 디자인은 어떠한지, 실제 주행 시 운전자 편의성은 어떠한지, AS는 어떠한지 등등 그 어느것도 증명된 바 없습니다.

즉, 아직 벤츠, BMW, 아우디에 버금갈만한 브랜드인지 알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수많은 완성차 업체들이 벤츠, BMW, 아우디의 아성에 도전했지만, 여전히 소위 독3사라 불리는 이 브랜드들의 벽을 뛰어넘은 신규 업체는 전무하다시피 합니다.

즉, 루시드 모터스가 표방하는 브랜드가 과연 독3사의 브랜드에 버금갈지 판단은 현재로서는 내리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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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 모터스가 전기차 시장과 주식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음은 분명합니다.

또한, 홍보에 능한 기업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만약 루시드 모터스 주식(현재는 처칠 캐피탈 주식)에 투자한다면, 향후 루시드 모터스가 보여줄 홍보 이외 부문에서의 경영 행보를 주시해야 할 것입니다.

 

루시드 모터스가 표방한대로, 럭셔리 브랜드로 안착하는지,

내세운대로, 정말 실주행거리가 800km 이상이 되는지,

이후 판매량도 탄력을 받는지,

이후 대량생산계획도 차질없이 이행되는지,

등과 같은 내용을 꾸준히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50달러까지 올라갔던 루시드 모터스 주가는 현재 22달러까지 떨어진 상태이기도 합니다.

만약,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변한다면, 고공행진을 하던 주가는 전고점을 뚫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테슬라 아류로 전락할지, 아니면 제2의 테슬라를 넘어 독3사에 버금가는 전기차 럭셔리 브랜드로 각인될지 앞으로 꾸준히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글은 여기까지 입니다.

 

 

참고로, 전기차 완성차 관련주를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다음 글을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참고글] 전기차 관련주 총정리 ① 전세계 완성차 업체 7개

전기차 관련주 총정리 ① 전세계 완성차 업체 7개

 

참고로, 전기차 배터리 관련주를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다음 글을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참고글] 전기차 배터리 관련주 총정리 -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관련주 총정리 -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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