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두의 주식 입니다.
앞선 글에서는, 회사가 돈을 빌리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전글] 3-4. 회사가 돈을 빌리는 방법은? (feat. 채권시장, 대출시장)
자금이 부족해진 신생회사는 금융시장에 들어가서, 돈을 빌리는 방법을 알아보게 됩니다.
돈을 빌리는 방법에는, 채권을 발행하거나, 대출을 받는 방법이 있죠.
하지만, 신생회사는 채권을 발행하기도, 대출을 받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신생회사는, 돈을 '사는' 방법을 찾게 됩니다.
그런데, 돈을 '사는' 방법이란 무슨 말일까요?
이 이야기는, 주식발행시장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그럼, 주식발행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참고로 이 이야기는, 아래의 유튜브 영상으로도 ⬇︎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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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주식발행시장 (feat. 유상증자, 돈을 사는 방법)
돈을 빌리지 못한 신생회사는, 돈을 사는 방법을 알아보기 위해,
돈을 사고 파는 시장을 찾게 됩니다.
그렇다면, 돈을 사고 파는 시장이란 어떤 모습일까요?
① 돈을 사고 파는 시장
돈을 파는 시장에는, 돈을 빌려주는 시장과 마찬가지로
이미 돈을 팔려는 투자자들로 가득합니다.
그렇다면, 신생회사는 어떻게 돈을 살 수 있을까요?
② 주식발행시장이란? : 회사가 새로 발행한 주식을 팔아서 돈을 구매하는 시장
돈을 사려면 그 대가로 무언가를 팔아야합니다.
그런데 여기는 실물시장이 아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이 신생회사가 생산한 상품을 원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신생회사에 상품 말고도 팔만한 것이 있을까요?
네 있습니다.
바로, '주식'이죠.
신생회사는 주식을 추가로 발행한 다음에,
이 주식을 투자자에게 판매하는 방식으로 돈을 살 수 있습니다.
이렇게, 회사들이 주식을 추가로 발행해서 자금을 조달하는 이런 장소를 일컬어서,
'주식발행시장'이라고 합니다.
이 시리즈 첫번째 글에서 언급했던 2개의 주식시장 중에서 첫 번째 주식시장이죠.
영문 표현으로는 'Primary Market'이라고도 부릅니다.
(참고로, 주식발행시장 역시, 물리적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거래가 일어나는 전산상의 공간을 일컫는 시장입니다.
또, 이 거래가 일어나는 모든 영역을 일컫는 추상적인 개념이기도 합니다.)
[이전글] 3-1. 주식시장이란 무엇인가? (feat. 주식발행시장, 주식유통시장)
그리고 회사가 주식을 팔아서 자금을 조달하는 이 방식은,
앞선 시리즈인 '주식이란 무엇인가' 시리즈에서 이미 살펴봤습니다.
회사를 설립할 때, 주식을 발행해서 자본금을 조달하는 방식과 같은 방식입니다.
[이전글] 2-1. 주식이란 무엇인가? (feat. 지분, 주주, 주주명부)
그렇다면, 이렇게 주식발행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면 회사에는 어떤 이점이 있을까요?
③ 주식발행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면 회사에는 어떤 이점이 있나? (feat. 유상증자)
회사가 이 방식으로 주식발행시장에서 돈을 사게 되면,
회사를 설립할 때와 마찬가지로,
당연히 이 돈은 회사의 '자본금'이 됩니다.
회사입장에서는, 이 돈만큼 좋은 돈이 없습니다.
빌린 돈이 아니라 사는 돈이기 때문에,
이자를 지급할 의무도, 원금을 갚을 의무도 없습니다.
새로 발행한 주식을 팔아서 자본금을 증액한다는 의미에서,
이 방법을 '유상증자'(有償增資)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방식은, 회사 입장에서는 환영할 방식이지만,
기존 주주들의 반발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④ 주식발행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면, 기존 주주가 반발할 수 있는 이유는?
만약 주식발행시장에서 유상증자를 성공하게 된다면,
신생회사의 자본금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다른 변화도 일어나게 됩니다.
주식의 수량이 증가하게 되고, 주주의 수도 늘어나게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주식의 수량이 증가하게 되고 주주의 수가 늘어나게 된다면,
기존 주주들의 반발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선 시리즈부터 계속 다뤄왔던 가상 회사의 예를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이 회사는 3명의 창업자가 7,000만원, 2,000만원, 1,000만원을 출자해 설립한 회사 입니다.
자본금은 1억원이고, 주식 1주 당 500원으로 총 200,000주의 주식을 발행했습니다.
3명의 지분율 7:2:1 입니다.
애초에 자본금이 1억원이었던 이 회사에,
유상증자를 통해서 1억원을 추가로 조달하기로 했다고 해보겠습니다.
그럼 우선 회사는 주식을 1억원어치만큼 추가로 발행해야 합니다.
주식 원래 가격인 1주 당 액면가 500원을 기준으로 발행한다면,
추가로 200,000주를 발행하게 되겠죠.
이 주식을 투자자에게 1억원에 팔면
회사는 1억원을 추가로 조달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새로운 자본금이 투입된 이후에 변하게 될
신생회사의 지분 구조입니다.
이 회사의 전체 주식의 수는
200,000주에서
400,000주로 늘어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기존 주주의 지분 비율은
각각 70%, 20%, 10%에서,
그 절반인 35%, 10%, 5%로 떨어지게 됩니다.
반면, 새로운 주주의 지분 비율은
무려 50%가 됩니다.
이렇게, 기존 주주의 지분 비율이 떨어지게 된다면,
기존 주주는 이사 선임권과 같은 경영권을 새로운 주주에게 곧바로 빼앗기게 되는 셈입니다.
과연 이런 상황을 원할 주주들이 있을까요?
게다가 이 주주가 신생회사를 여기까지 이끌어온 창업자라면,
과연 이런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⑤ 기존 주주들은 유상증자를 받아들일까?
그런데, 실제로 회사들은,
유상증자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습니다.
그 말은, 기존 주주들도
유상증자 그 자체에는 동의한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앞서 살펴봤던 방식 그대로 유상증자를 하지는 않습니다.
앞서 살펴본 방식대로라면
당연히 기존 주주들이 동의하지 않겠죠.
그렇다면, 유상증자를 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하기에,
기존 주주들도 모두 동의하게 되는걸까요?
하지만, 그보다 앞서
더 근본적인 물음이 하나 남아 있습니다.
이런 신생회사에 투자를 할 투자자가 과연 있을까요?
만약에 있다면, 이 투자자는 누구일까요?
그리고 왜 이런 신생회사의 주식을 구매하게 되는 것일까요?
그 내용은 다음 편에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글] 3-6. 벤처캐피탈(VC, Venture Capital)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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